킹프리

2017년 코우히로 미니 앤솔로지 에 실렸던 원고 입니다.

코우지는 어둠 속에서 눈을 깜박였다. 제 귀 사이에 고무줄을 끼우는 감각이 간지러워서 코우지는 몸을 비틀었다. “흠, 좋아. 안보이지?” “응.” 안대를 쓰고 나니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희미한 빛 무리 말고는 당연히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다. 히로는 마음에 들었는지 코우지의 머리를 쓰다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흐흐흥, 히로의 콧노래와 함께 뭔가 잔뜩 쌓인 플...

코우히로 전력 60분 '여름의 끝자락'을 주제로 썼습니다.

해가 지는 해변을 유심히 살폈다. 돌아오는 길에 충동적으로 해변에 들렀다는 히로의 연락을 받고 다소 갑작스럽다는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사람이 많았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해변을 감상하고 있는 인영들 사이에서 행여 히로를 놓칠까 코우지의 눈동자가 바쁘게 굴러갔다. 역과 상가에서 멀어질수록 사람들이 뜸해졌다. 그리고 마침내 코우지는 바다 사이를 가로지르는 다리...

*코우히로 전력 60분 '봄비' 주제로 썼습니다. * 프더히 카쿄인 졸업 콘서트 전의 어느날

커피며 간단한 간식 거리를 들고 의기양양하게 문을 열어 재꼈던 히로의 표정이 우스꽝스럽게 일그러졌다. 아마 지금 이 표정을 히로 본인이 본다면 '아이돌 답지 않아!'라고 스스로를 타박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최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코우지가 앉아 있던 레코딩 스튜디오가 텅 비어 있었다. 빈 스튜디오 안을 허망하게 지켜보던 히로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핸드폰...

* 코우히로 전력 60분 '피크닉'을 주제로 썼습니다. * 전에 올라온 '봄과 오뎅'과 이어집니다

지난밤 히로와 따끈한 야식으로 몸을 데우고 빗소리를 들으며 잠든 다음 날, 코우지는 창밖에서 봄의 햇살이 내리쬐는 느지막한 아침에 눈을 떴다. 꿈도 꾸지 않고 잠든 터라 꽤 늦잠을 잤다고 생각했는데 시침은 9시를 막 넘긴 참이었다. 잠든 사이 비가 그쳤는지 벌써부터 집안을 밝히는 환한 햇살, 쌀쌀하던 지난 밤에 비해 따뜻해진 공기, 창밖에서 어렴풋이 들리는...

*코우히로 전력 60분 '야식' 주제로 썼습니다. *코히 두 사람 다 성인+대학생, 동거 중!

“고생 많으셨습니다-” “응, 히로군. 수고했어요~” 벚꽃이 흐드러진 4월의 금요일. 히로는 늘 그렇듯이 학업과 스케줄로 바빴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모니터링 후 OK사인을 받았을 때는 이미 9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촬영이 끝난 뒤 짐을 챙긴 히로는 아직 뒷정리 중인 스태프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며 걸음을 재촉했다. 평소라면 하루에 촬영 스케줄 하나 정...

*코우히로 전력 60분 '형아' 주제로 썼습니다. *오버레 결성 직후(신이 합류하기 전) 후배가 없었던 신도하의 고민~ *타이가가 아주 잠깐 나옴. 오버레는 한국이름이고 타이가는 일본이름입니다ㅠ “이번 에델로즈 신입생은……6명인가.” 기숙사 식당에 앉아 입학생 리스트를 보고 있던 도하가 암울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오버레의 적극적인 에델로즈 입학 홍보에도 ...

* 2019 미하마 코우지 생일 축하해!!! * 좀 늦었지만 제가 아직 안잤으니까 아직 코우지의 생일 인걸로... * 코우히로 전력60분 주제 '생일 전야'를 기반으로 썼습니다... 60분은 결국 또 넘겨버렸지만요... 콘서트를 하루 앞둔 공연장은 부산스러웠다. 수십명의 스태프들이 현장에 있었지만 다들 자신이맡은 파트 외에는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곧 꺼질...

*코우히로 전력 60분 '뱅쇼'로 썼습니다. 코우히로가 아니라 걍 코우지의 요리 교실 같군요.. 간간히 코를 훌쩍이던 히로의 감기는 도통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기침이 늘었다. 일부러 따뜻한 음식 위주로 챙겨주어도 히로의 금방 바싹 마른 목안에서 잔기침이 올라왔다. 콜록. 아니, 괜찮아. 병원은 다녀왔어. 감기래. 꽤 오래가네. 히로의...

* 1월 14일 발간한 웹재록본 (http://dagangbas.tistory.com/165) 한정으로 실렸던 미공개 단편을 수정하여 올립니다. 구매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미공개 단편은 웹게재 가능성이 있다고 미리 공지에 작성하였습니다) * 킹프리 이전 시점, 오버레 결성 후 히로의 연애사정을 알게 된 코우지. * 시점 상 코우지가 이토와...

* 코우히로 전력 60분 '보내지 못했던 편지'에 참가했습니다 * 코우지가 미국으로 떠난 직후의 시점. 코우지에게. 안녕, 코우지? 절대 아이돌 하야미 히로의 편지야! 건강히 지내고 있어? 이제 시차에는 완전히 적응 했을까? 전화할 때마다 코우지의 목소리가 졸린 것 같아서, 전화를 걸 때마다 한 번씩 망설이게 돼. 코우지 쪽의 시간에 맞춰서 전화를 걸고 싶...

*코우히로 전력 60분 '반지'로 참여했습니다. 미하마 코우지는 며칠 째 고민 중이었다. 이 반지를 어떻게 전해 주어야 하지? 야외에서 벌이는 이벤트는 공인으로서 너무 위험했고, 그렇다고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내미는 단골 선물처럼 건네 주고 싶지도 않았다. 코우지는 자신의 기타 케이스 안쪽 포켓에 담긴 반지 케이스를 꺼내 만지작거렸다. 히로의 반지 ...

* 프리즘킹컵이 끝난 다음날 카즈키와 타이가의 이야기. 편의상 커플링을 적어두었는데 연애적인 성향은 없습니다.

* 프리즘킹컵이 끝난 다음날 카즈키와 타이가의 이야기. 편의상 커플링을 적어두었는데 연애적인 성향은 없습니다. * 타이가 솔로곡인 레전드 월드의 가사가 갑자기 벼락처럼... 와닿아서 써봤습니다...ㅠ * 모르는 설정이 많지만 레전드 월드 가사에 대해서 혼자 주절주절 써본 것▶https://fusetter.com/tw/CRNzl#all “어때, 내가 분명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