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쿠로바스

이다강 완결 /9화

#쿠로바스 황립 위주 황좌 (예전 글 백업)

팬창작 쿠로바스

첫 화 보기

9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티스토리 백업 유리로 된 출입문을 여는 사람들은 바깥의 소리를 몰고 들어온다. 경쾌한 종소리와 함께 열린 문틈 사이로는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 바퀴들이 마찰하는 소리가 딸려 들어왔다. 키세는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메뉴판 앞으로 걸어가는 것을 보며 잠시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렸던 신경을 거두었다. 비타민 워터는 시간이 제법 지나자 표면에서 물방울이 흘러내렸...

이다강

53 6 2023.03.21

쿠로바스

첫키스는 눈물맛

황립

*티스토리 백업 “첫키스가 눈물맛이라니 정말 낭만적이네요, 그쵸?” 키세가 먹다 남은 팝콘을 입 안에 털어 넣으면서 말했다. 정말 낭만적이네요, 하는 부분은 억지로 강조한 만큼 어색했다. 남자 둘이서 주말 오후에 볼 영화로 로맨스 영화는 영 별로였다. 지금까지 만났던 여자들 중에 저런 것을 좋아하는 애들도 있긴 했다. 하지만 키세는 아니었다. 누나들이 챙겨...

팬창작 쿠로바스 황립

이다강

43 4 2023.03.21

쿠로바스

승강장

황립

*티스토리 백업 오후 6시 30분 즈음의 카나가와 방면 열차는 늘 붐볐다. 서류가방을 든 직장인과 수많은 학생들이 선 줄을 눈으로 훑으며 카사마츠는 가장 사람이 적게 선 쪽을 찾았다. 출퇴근 시간대 열차의 배차는 아무리 그 간격이 짧아도 모자랐다. 전광판에 띄워진 글자는 5분 뒤 다음 열차가, 그리고 10분 뒤 또 다음 열차가 들어온다고 알리고 있었다. 그...

팬창작 쿠로바스 황립

이다강

22 5 2023.03.21

쿠로바스

키세 료타의 획기적 금연 프로젝트

황립

*티스토리 백업 "아,또." 키세가 한 발자국 옆으로 물러섰다. 방금까지 활짝 웃으며 제 손을 잡아오던 키세였다. 아무리 그래도 시험기간에 안 만나주는 건 너무 한 거 아님까? 하는 키세에게 카사마츠가 손을 들어 올려 가볍게 정수리를 툭 때렸다. 평소처럼 그렇게 힘이 들어간 주먹도 아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발을 크게 한 발 옆으로 물리는 키세를 보며 카사마...

팬창작 쿠로바스 황립

이다강

50 2 2023.03.21

쿠로바스

첫인상

황립

*티스토리 백업 6.18. wed. PM 4:00 "아, 그래. 네 첫인상 되게 별로였지." "…생일인 사람에게 처음 건네는 말치곤 너무하지 않은가요." 카사마츠는 양손 가득 화려한 장식이 달린 종이백을 쥐고 카페 안으로 들어 선 키세에게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가뜩이나 사람이 많은 대학가의 카페 안에서는 튀거나 짧은 옷을 걸친 사람들 보다 오히려 위아래 모...

팬창작 쿠로바스 황립

이다강

27 2 2023.03.21

쿠로바스

전초전

황립

*티스토리 백업 마지막으로 발돋움을 하고나면 턱 끝까지 찬 숨이 기침하듯 터져 나왔다. 호흡기가 찢어지듯 아팠다. 카사마츠는 조금이라도 더 커다랗게 폐를 부풀리는 상상을 하며 깊고 천천히 숨을 내쉬며 무릎을 짚었다. "선배 벌써 지친거에요?" 키세가 골대를 통과한 농구공을 손에 쥔 채 물었다. 어딘지 모르게 들떠있는 목소리였다. 달뜬 숨이 쏟아지는 카사마츠...

쿠로바스 팬창작 황립

이다강

20 3 2023.03.21

쿠로바스

[황립] 불면의 밤

황립｜연성 백업

* 티스토리에 올렸던 글이에요..ㅎㅎ * 연두님과 썰 풀었던 내용을 토대로 썼어요 >< ~ 불면의 밤 키세가 호프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1차가 끝나고 2차를 향해 달려가는 분위기였다. 그가 두꺼운 유리문 앞에서 두리번거리자 가게의 가장 구석에 놓인 테이블에서 불쑥 얼굴을 내민 카사마츠가 손을 휘저었다. 항상 취기가 오르는 것보다 빨리 달아오르는...

쿠로바스 황립

이다강

103 4 2020.05.02

쿠로바스

[황녹]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

황녹｜연성 백업

* 티스토리에 올렸던 글이에요..ㅎㅎ * 키세와 미도리마가 섹파(?)입니다.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 미도리마의 침실은 더할 나위 없이 그다웠다. 아니, 미도리마 신타로라는 남자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미도리마가 하루에 두 번, 매일 아침저녁으로 정리하는 먼지 한 톨 없는 침대 옆에는 각종 출처불명의 잡동...

쿠로바스 황녹

이다강

142 14 2020.04.21

쿠로바스

[황립] 스타트 라인

*황립 앤솔에 실렸던 글입니다. 2019년 황립의 날 축하 💛💙🎉🎉

“키세.” 키세는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들렸다. 무뚝뚝한 목소리의 주인답지 않게 그의 차림새는 평소보다 꽤 가벼웠다. 사실 키세는 카사마츠의 사복차림을 볼 때마다 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선배가 졸업한지도 벌써 일 년이 지났는데, 늘 새롭다는 느낌이다. 키세와 같은 디자인의 흰 모자를 쓴 카사마츠가 합숙 때나 메던 크로스백을 어깨에 둘러매고 걸어...

쿠로바스 황립

이다강

365 10 2019.07.04

이다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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